The White Ribbon
느린 호흡의 영화지만 소름이 끼칠 정도로 무섭다.
"파시즘" 이란 단어로 축약할 수 있을 정도로 이 영화는 전체주의를 통한 억압의 무서움을 보여준다. 특히 등장하는 어린아이들 중 클라라는 정말 섬뜩할 정도였다.
1차세계대전이 일어나기 전인 독일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의 제목 '하얀 리본'은 그가 상징하는 순수함을 주입함에 있어 모순을 보여준다.
이 영화의 주제는 남작과 남작부인의 대화에서 여실히 들어나는데, 폭력과 억압은 밝은 미래를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이다. 또한 목사의 어린 아들이 자신이 보살피던 새를 아버지에게 주는 장면의 목사의 눈물은 인간도 그런 아이러니를 어느 정도는 인지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억압을 통해 피어나는 악의 본성, 하지만 우리는 옳게 변하고 있는 것일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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