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과 악이 중요하지 않게되는 전장.
아프간 전쟁과 직접적으로 관계가 없는 덴마크에서 아르마딜로본부에 파견된 소규모의 병사들에 관한 이야기다.
다큐멘터리인 이 영화는 전장을 묘사한 것 치고는 지루하다 느낄정도로 매우 정적이다.
젊은 그들은 조용한 전장의 삶을 매우 지루하게 여기고 자극을 갈망한다. 그런 갈망은 차츰 탈레반의 도발로 그들에 대한 증오로 바뀌고, 끝내 탈레반을 죽일 수 있는 경험을 하게 된다.
여기서 짚어보아야 할 점은 어느 순간부터 탈레반과 덴마크 병사들의 선악을 구분하는 것이 의미 없어진다는 것이다. 덴마크에서 온 파견병들은 그저 평범한 일상에서 탈피하고 싶은 끓는 피를 가진 젊은이들일 뿐이었던 것이다. 이를 통해 전쟁의 진정한 참혹함을 묘사했다는 점이 어찌보면 다른 전쟁영화보다 더욱 잔혹하다고 할 수 있겠다. 전장에서 6개월 간의 경험을 마치고 다시 아프간으로 돌아가고 싶은 그들을 보여주는 엔딩은 많은 생각을 하게 해줬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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