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도 반가운 로버트 저메키스의 실사영화.
그는 역시 드라마에 강하다. 예고편만 보고 재난영화로 오해하는 사람이 더러 있는 것 같지만, 이 영화는 재난영화가 아니다. 알콜중독자인 윕 기장의 이야기다.
요즘 관객들에게는 조금 호흡이 느려서 지루하게 다가올 수도 있지만, 긴 호흡을 덴젤 워싱턴의 연기를 느끼는 여유로 쓴다면 영화의 재미가 더 크게 다가올거라 생각된다.
영화내 몰입도가 가장 높은 초반의 비행기 추락신 이야기를 안할 수가 없는데, 왠만한 액션영화의 오프닝보다 환상적이었다. 훈훈하게 마무리 짓는 엔딩도 그러하며 오랜만에 로버트 저메키스식의 영화를 마음껏 즐긴 느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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