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집적으로 미쟝센에 집착하다.
쇼트들은 너무 아름답고 환상적인 편집과 시퀀스는 정말 훌륭하다. 하지만 영화 자체의 무게감 없이 붕 뜬 느낌을 받을 수 있는데, 어찌보면 감독의 의도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다.
스토커의 특징이라고 한다면 각 캐릭터들이 목적의식을 향유하지 않고 서로 공감,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말 그대로 본능에만 충실한 인물들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 때문에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내지 못했다고 생각한다.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핵심적인 부분이 아닌 다른 곳을 이야기 하고 있고, 그 감독의 의도를 매튜 구드와 니콜 키드먼은 이해하지 못한 듯 연기한다.
미아의 연기를 보면서 뱀파이어 영화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는데, 뱀파이어 영화여야만 이 영화는 더 납득이 간다. 이게 무슨 사이코패스영화인가 라는 감상을 지우려면 말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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