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31일 일요일

신세계


한국 느와르가 정말 많이 발전했다. 개인적으로는 '범죄와의 전쟁' 보다 재미있게 감상했다.
이 영화의 장점은 각 배우들의 에너지가 연기와 결합되서 상당한 몰입과 긴장을 준다는 것이다. 반대로 최민식의 폭발하지 않는 연기를 오랜만에 볼 수 있는데 장,단점을 동시에 느꼈다. '신세계' 에서 이자성, 정청, 최과장의 캐릭터들은 내면에 엄청난 갈등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화는 개개인 내면에는 크게 관점을 두지 않는다. 연기자의 무능이 아닌 감독의 역량일텐데, 이것이 감독의 절제인지 무능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무미건조함이 더욱 마초적인 매력을 뽐냈다고 생각한다.
이정재의 연기가 그 논란의 중점이 될 수 있을텐데, 개인적으로 감독의 의도는 아닐 것 같다에 조금 더 마음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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