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22일 월요일

Oblivion


톰크루즈의 작품을 고르는 안목은 확실히 남다르다. 그가 나오는 작품의 재미는 보장되니깐 말이다.
'오블리비언'도 재미있는 작품이다. 다만 '트론'의 장점과 단점을 고스란히 가져온 작품이라고도 말할 수 있다. 폐허가 된 지구라는 SF공식은 자칫 매니아들에게 지루한 소재로 작용할 수도 있지만, 일반 관객들에게 오블리비언의 소재와 플롯은 꽤나 흥미로운 이야기다. 하지만 영화가 허술하게 보이는 것은 (특히 후반부가) 조셉 코신스키의 역량 부족이라고 밖에는 표현이 안된다. 조셉 코신스키 자체가 양날의 검이기 때문에 광활하고 스타일리시한 화면을 뽑아내는데는 일가견이 있지만, 액션 구도의 허술함과 이야기 진행의 문제, 엔딩의 미약한 맺음, 그리고 감정표현이 너무나도 아쉬웠다.
더욱 멋지게 만들 수 있는 영화 였다는 점에서 아쉬웠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미는 있었다는 점이 오블리비언의 매력이라고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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