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7월 9일 월요일

Midnight In Paris



 20년대의 파리를 동경하는 작가 '길 펜더'의 한밤중의 판타지.

 파티 후 혼자 숙소에 걸어가는 도중 길(Gill)은 길(Way)을 잃고만다. 자정을 알리는 종소리가 들린후 낡은 푸조가 등장하며 파티에 가니 같이가자고 길을 꼬신다. 길은 파티에 간후에 자신이 1920년대의 파리에 와있음을 알게 된다.
길은 스캇, 젤다 피츠제럴드를 시작으로 쟝 콕토, 헤밍웨이, 콜 포터, 벨 몬테,  조세핀 베이커, 거트루드 스테인, 피카소, 쥬나 반스, 살바도르 달리, 루이스 부뉴엘, 만 레이, T.S.엘리엇, 고갱, 에드가르 드가 등 파리와 연관되어 있는 예술가들과 만나는 꿈같은 시간을 보낸다.

 길의 여자친구 이네즈의 바람상대인 폴(마이클쉰)은 실제로도 이네즈역의 레이첼 맥아담스와 부부관계이다. 여기서 폴의 역할이 꽤나 중요한데, 극중 해박한 지식인을 표방하는 인물로 묘사된다. 분야를 넘나드는 폭넓은 지식은 어디서나 선망의 대상이 되지만 그 역사속의 인물들을 실제로 만나고 온 길에게는 우스운 소리로 밖에 들리지 않는다. 과연 우리는 과거의 예술가들을 적혀온 텍스트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것인가?
길은 아드리아나를 만나고 두 사람을 동시에 다른방법으로 사랑하는 로댕을 이해하게  된다. 
길이 20년대로 점프를 했듯, 아드리아나와 길은 한번더 1890년대의 맥심으로 점프를 하게 되고 그 경험을 통해 길은 한가지 사실을 깨닫는다. 자신이 20년대를 동경했듯 아드리아나는 그녀의 과거인 1890년대를 동경하며 1890년대의 예술가들은 그전의 르네상스를 동경한 것이다. 현재가 황금기라는 사실은 현재에 살고 있는 사람들은 알지 못한다. 작게는 오늘의 현재도 내일이면 돌이킬 수 없는 과거가 된다. 

 콜 포터의 음악을 통해 자신의 소설의 시작인 골동품가게에서 일하는 여성 가브리엘과의 만남. 그리고 그녀와의 새로운 사랑을 암시하는 빗속의 파리를 보여주는 엔딩은 너무나 로맨틱했다.


추가 : 현지 가이드로 나오는 배우가 사르코지의 아내인 것은 나중에 정보를 찾다가 알게되었다. 사르코지는 능력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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