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서 실감하는 호소다 마모루의 능력.
사실 '썸머워즈'는 오락성과 신선함 외에 그다지 와닿거나 감동할 부분이 없다고 느꼈었다. 하지만 늑대아이를 보고 왜 미야자키 하야오를 이어 일본 애니메이션을 이끌어갈 인재인지 동감할 수 있었다.
강렬한 전개는 없지만 유키와 아메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하나의 이야기는 충분히 감동적인 성장드라마다. 특히 2시간의 비교적 짧은 러닝타임동안 유키와 아메가 크로스 성장하는 부분을 너무나도 잘 그려냈다. 아름다운 자연의 묘사는 그들의 성장과 절묘하게 맞아떨어진다.
비교할 작품은 아니지만 궂이 지브리 작품과 비교하자면 토토로나 키키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는데, 그만큼 반복해 감상할 여지가 있는 애니메이션일 뿐더러 감상할 때마다 또 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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