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2월 31일 화요일

우리 선희


홍상수의 진화는 계속된다.
최근 작품들에 비해서 공감대가 큰 작품이다. 정유미를 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데 그 주변에서 빙빙 도는 세 남자의 이야기가 재미있다. 정재영의 연기는 왜 이제서야 홍상수 작품에 나왔나 싶을 정도로 너무나도 잘 녹아드는데, 오히려 너무 리얼해서 더 도드라져 보인다.
북촌방향에서처럼 세 남자의 모습이 겹치고 반복되면서도 다른 개개인을 보여주며 여러 생각을 하게끔 만든다. 인간사 결국 복잡할 것 없고, 단순할 것 없는건가?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