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성 SF라는 그 미묘함.
던칸 존스의 소스코드를 너무 재미있게 봐서 뒤늦게 감상한 문은 역시나 실망스럽지 않았다. 그렇다고 모든 부분에서 만족할 수는 없었는데, 클론의 여부에 대한 반전에 대한 아쉬움 보다는 샘이 느끼는 그 감정선의 표현이 조금은 부족하게 느껴졌다. 관객들에게 충격을 이끌어내는 것이 이 영화의 카타르시스를 끌어내는 포인트는 절대 아니기 때문이다.
영화 자체가 상당히 미묘한 조합으로 이루어지며 관객의 집중력을 끌어내는 능력은 거의 최고의 수준이다. 소스코드도 마찬가지로 던칸 존스의 SF 비틀기가 잘 진행되는데 문에서 SF적인 디테일은 살짝 아쉬움이 생긴다. 커티가 샘을 도와주게 되는 경위와 루나 인더스트리의 더러운 뒷배경을 조금 더 보여줬다면 이야기의 설득력이 더욱 강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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