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를 먹어가는 제시, 셀린느를 함께 공감할 수 있는 관객의 영화.
9년 간격으로 나온 트릴로지의 마지막 편, 비포 미드나잇은 1편에서의 풋풋함과 2편에서의 열정은 없지만 세월이 녹아있는 우리의 인생, 사랑을 잘 투영했다.
관객들을 웃겼다가 심각하게 만드는 그들의 끊임없는 수다는 여전히 즐겁다.
관객과 같이 늙어가는 일상의 영화는 비포 시리즈가 유일무이하지 않나 싶다.(물론 대부라던가 시대의 흐름과 같이 가는 영화들이 없진 않다.)
1, 2편이 어느정도 맥을 같이 했다면 미드나잇은 꽤나 궤를 달리하는데 그러한 돌발적이고 우발적이며 감정적이고 충돌하는 흐름이 우리 인생과 매우 흡사하다.
자칫하면 뻔한 이야기로 갈 수 있었던 세번째 작품을 능글맞게 잘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