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즐긴 리들리 스콧의 SF.
에일리언1편의 우주선과 스페이스쟈키가 앉아있는 조종석 등 에일리언 팬보이라면 좋아할 요소가 듬뿍 담겨있는 영화다. 하지만 이야기의 중심은 에이리언과는 조금 떨어진 "엔지니어"에게 집중되어 있다. 후반부에 나오는 데이빗과 웨이랜드, 그리고 엔지니어, 이 셋의 조우 장면은 꽤나 인상깊다. 창조주와 피조물로 이어져 있는 3대(?)라고 표현해야 할까?
영화 감상 후에는 후속작의 기대가 매우 증폭되었는데, 왜 엔지니어는 피조물을 다시 몰살시키려했으며, 마지막에 나오는 삼엽충(페이스허거같은 역할을 하며 숙주의 몸에 생명체를 잉태시킨다)과 엔지니어의 결합으로 나오는 "디콘"의 후속편에서의 역할이 궁금해진다.
이 "디콘"은 에이리언보다 말끔한 외모를 갖고 있지만 페이스허거와 인간의 피조물인 에이리언보다 월등한 능력을 가졌을 거라는 생각이 든다.
리들리 스콧의 설정능력은 워낙 잘 알려져 있으니 굳이 설명해야할 필요성을 못느끼겠다.
연기자들의 평을 해보자면 단연 데이빗을 연기한 패스밴더가 눈에 띄였다. 사이보그의 느낌을 이 이상 잘 살릴 수 있을까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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