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민과 나데르의 별거.
어쩌면 우리와 밀접한 소재인 이혼으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하지만 그 이혼의 배경에 이민이라는 갈등이 있고 그것을 시작으로 일이 커지기 시작한다. 부모 사이에 끼어 화해를 도모하던 딸도 결국엔 부모에게 상처를 받고 또한 거짓을 배운다. 등장 인물들의 감정변화가 상당히 리얼했고 배우들의 연기력도 매우 좋았다. 이란의 종교와 우리와는 다른 배경 또한 상당히 흥미로웠다.
이 영화를 통해 개인적으로 한번 더 깨달은 것은, 모든 갈등에서는 한 쪽에서 감정적 지불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물론 양 쪽 모두 가능해서 서로를 이해하고 풀어나간다면 더할나위 없겠지만 일반적으로는 한명만 양보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도 축복일 정도가 아닐까 싶다.
정말 작은 문제들이 모이고 쌓여서 정말 큰 문제로 다가올 수 있다는 걸 잘 보여준 작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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