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4월 27일 월요일
The Avengers: Age of Ultron
성공적인 전편의 답습
전편의 유쾌함과 쿨함이 신선했지만 반복되니 시들하다. 아무래도 각각 히어로들의 이야기와 연계를 고려하다보니 복잡해진 부분이 있는데, 어벤져스 본연의 스토리에 집중할 필요가 있어보인다. 울트론의 탄생배경과 그 목적이 부각되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메인빌런의 영향력이 작아졌다. 또한 퀵실버의 소비가 매우 아쉬운데, 콜슨처럼 살려낼 것인지 궁금증을 자아내며 후속작을 기다리게된다. 이게 바로 어벤져스의 마력인듯.
★★★☆
2015년 4월 14일 화요일
Furious 7
For Paul
그를 스타로 만든 프랜차이즈가 바치는 헌정 영화. 폴 워커의 동생들을 대역으로 써서 완성시킨 영화의 엔딩은 팬들을 감동과 슬픔이 교차하도록 만든다. 도미닉과 브라이언이 갈림길에서 나눠지는 마지막 씬과 'See you again' OST의 조합은 한순간에 밝디밝은 영화를 먹먹함으로 바꿔버린다. (RIP Paul)
영화에 대한 이야기를 하자면 저스틴 린에 대한 평가도 좋게 내리는 편은 아니지만 제임스 완 보다는 한 수 위인듯 보인다. 사물에 고정되어 같이 움직이는 카메라의 액션 앵글은 꽤나 인상적이었지만, 전체적으로 이야기가 지루하고 과장되어 있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의 매력이라면 허풍스러운 과장을 유쾌하게 즐긴다는 것인데, 이번 편은 흡사 트랜스포머를 보는 듯 했다.(물론 2편 이후의 트랜스포머다)
★★★ (폴워커의 이유로 별 반개 추가)
2015년 4월 5일 일요일
Leviathan
러시아의 차가운 풍경에 녹아있는 씁쓸한 인간사.
기대를 하고 갔던 정치의 비중보다 리바이어던은 더 큰 이야기를 다룬다. 불사의 리바이어던과 같은 썩은 러시아의 권력은 남일같지 않다. 하지만 그보다 인간의 본능에서 오는 갈등과 오만을 통해 큰 그림에서의 인간의 하찮음을 인상적으로 묘사한다. 너무 많은 이야기를 하고싶은 감독의 욕심으로도 보이지만, 한 편의 영화에 이 정도로 녹여낸다는 것도 대단하다.
★★★★
John Wick
사방으로 쏘는 총질과 같이 방황하는 이야기.
물론 이야기가 중요한 영화는 아니지만, 극적 카타르시스조차 강하지 못하다. 비슷한 시기에 개봉했던 이퀄라이져와 비교를 안 할 수가 없는데, 개인적으로는 존 윅은 맥 콜 만큼 강해보이지 않는다. 세상을 떠난 부인이 남긴 선물인 비글을 죽인 댓가로 존 윅은 너무 쓸모 없는 살생을 많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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