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4일 금요일

Boyhood


 성장기의 12년이 그대로 녹아있는 체험.
 메이슨 주니어의 삶이자 미국 소년의 삶 그리고 나도 겪어왔던 소년기가 투영되어있다. 링클레이터의 실험적인 이 작품은 감독의 장점과 함께 위대한 영화로 완성이 되었다. 우리 삶의 일부분을 표현하는 영화들보다 더 넓은 범위를 효과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위대하다는 표현이 적합하다고 생각된다. 영화사에 기념비 적인 작품이며 두고두고 재감상을 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 그리고 나의 성장을 다시 한 번 돌아본다.
 인생, 별 것 없지만 살아볼만하다.

★★★★☆

2014년 11월 11일 화요일

Interstellar


 잘 짜여진 놀란의 스페이스 오딧세이.
 메멘토와 인셉션에 비해 어려운 소재를 간결하게 잘 전달한다. 이런 소재의 기나긴 러닝타임을 흥미진진하게 이끈것만으로도 성공적이라고 본다. 팬들은 여러 오점들을 찾고 분분하게 토론하지만, 이 영화의 재미만큼은 부정하기 힘들 것이다. 역시나 놀란의 영화답게 캐릭터는 중요하지 않지만 그 속에서 메튜 멕커너헤이는 빛난다.

★★★★☆

2014년 11월 4일 화요일

Gone Girl


 세련된 스릴러의 표본
 데이빗 핀쳐의 능력은 지금까지의 필모가 보여주듯 보장되어 있다. '나를 찾아줘'도 역시 2시간 30분의 긴 러닝타임을 지루할 틈 없이 잘 이끌어나가며 세련된 기술을 보여준다. 개인적으로 본드걸의 이미지가 박혀있는 로저먼드 파이크의 발견이었다. 이처럼 섬뜩하고 무서운 연기라니, 근래 최고의 악역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