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17일 월요일

Foxfire


 폭스파이어가 투영하는 것들.
 조직이란 어떤 것인가에 대한 생각을 해본다. 여자아이들의 갱단인 폭스파이어를 통해 뜻이 모여 그룹을 형성함에 따르는 모순을 잘 표현한다. 자부심과 긍지의 이면에는 허영과 무지가 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해 수단이 따르는가, 아니면 수단이 목표를 만드는가, 또 이 둘중에 무엇이 옳다고 결정할 수 있는가?

2014년 2월 15일 토요일

RoboCop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흥미로운 소재.
 디스토피아적 분위기를 걷어내고 로보캅에 집중한다. 조엘 킨나만의 연기가 인상적이다. 로봇과 인간의 연결점에서의 윤리적인 질문을 던지며, 정치를 담고 있는 만큼 후속작은 등급을 올리고 철저하게 성인을 위한 영화가 되길 희망한다. 사실 로보캅은 12세가 즐길만한 영화도 아니고 이해하지도 못한다.

★★★★

2014년 2월 10일 월요일

Frozen


 비틀어지지 않는 디즈니 공식.
 엄청난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겨울왕국. 사실 이 정도의 흥행이 의아하기는 하다. 과거 디즈니의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영광을 누렸던 작품들의 노래에 비해서 렛잇고는 귀에 착착 감기진 않았다. 오히려 트롤들과의 노래들이 훨씬 유쾌하고 좋았다. 개인적으로는 전작인 Tangled가 낫다고 보지만, 그래도 여전히 즐거운 디즈니임에는 분명하다.

★★★

2014년 2월 3일 월요일

Inside Llewyn Davis


 언제나 그렇듯 코헨의 영화는 나에게 어렵게 다가온다.
 홍상수의 영화들과 오버랩되기도 한다. 지긋지긋한 굴레, 운명의 쳇바퀴. 하지만 연결점의 양 끝은 미묘하게 다를지도 모른다. 같다고 느끼는 자도 있고, 다르다고 느끼는 자도 있을 터. 용기와 힘을 얻으며 추진력을 가질 수 있는 부분은 이런 차이에서 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