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트 블란챗의 연기로 불뿜는
우디 앨런의 냉소.
내 허영심을 밖으로 드러내놓는 느낌이었다. 물론 주인공 재스민과는 다르지만 우디 앨런의 냉소의 날이 나를 향한 듯 느껴졌다. 그만큼 그 날은 매우 날카로웠고,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거의 확정되다시피 불려온 케이트 블란챗의 연기는 나 역시도 고개가 끄덕여질 정도였다. 내용물은 생각하지 않고 언제나 겉 포장지만 골라오며 살아온 삶들이 얼마나 많은가. 어느 순간 찾아오는 공허함은 지금까지 빈 강정처럼 살아온 세월만큼 무겁게 짓누르는 벌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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