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작년에 영국 BFI에서 감상했지만 블루레이 재감상 기념으로 이제서야 감상문을!
우선 영화속의 꿈의 구조는 복잡한 듯 하지만 한번 파악하면 어렵지 않다.
영화의 주된 스토리는 사이토가 코브를 통해 팀을 조직해 피셔에게 인셉션을 하는 내용으로 결국에는 성공한다.
하지만 질문은 코브의 심리변화에 있다. 과거 멜과 림보에 빠졌을 때 현재를 부인하는 멜을 고치기 위해 코브는 인셉션을 감행했고, 림보에서 빠져나온 이후 멜은 꿈이 아닌 현실을 부인하게 된다. 그 이후 코브는 꿈속에 들어갈 때마다 자신 내부에 있는 멜과 싸워야 했고 마지막에는 현실의 공허와 멜과의 꿈속에서의 판타지 사이에서 고민을 하게 된다.
엔딩장면의 토템장면은 코브의 선택에 대해 관객들로 하여금 열린판단을 하게 한다.
개인적으로는 팽이가 멈추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멜 보다는 자식들을 우선순위로 두지 않았을까 해서이다. 영화내에서 코브는 책임감이 꽤나 있는 인물로 묘사되었는데 자신의 정신적 향락 보다는 자식을 더 위하지 않았을까?
꽤나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소재가 중심이 아닌 그 속의 한 인물의 갈등을 보여주는 점이 인셉션의 감상포인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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